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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 리뷰

사랑을 실천한 고 이태석 신부의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와 ‘부활’

by 한국의 잡학사전 2022.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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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톤즈
감독 구수환
출연 이금희(나레이션), 이태석(본인)
개봉 2010.09.09.
부활
감독 구수환
출연 이태석
개봉 2020.07.09.

들어본 적도 없던 아프리카 수단 남쪽의 작은 마을 톤즈. 마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헌신했던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감독 구수환, 2010)와 고 이태석 신부가 아프리카 톤즈 마을에 뿌린 사랑의 씨앗이 10년이 지난 후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난 이야기를 다룬 부활’(감독 구수환, 2020).

영화 ‘울지마 톤즈20104월에 방송되었던 KBS 스페셜 수단의 슈바이처 이태석 신부, 울지마 톤즈를 영화로 재편집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이태석 신부가 아프리카 오지 마을에서 톤즈의 아버지이며, 의사였고, 선생님, 지휘자, 건축가로 활동하는 모습을 하나하나 보여줍니다. 의대를 졸업하고, 하나님의 뜻에 이끌려 신부가 되어 사역의 길을 행하고 세상에서 가장 험난하기로 유명한 남수단행을 택합니다. 내전으로 피폐한 작은 도시 톤즈에 낯선 동양인 신부가 정착합니다. 그들의 언어를 배우고 묵묵히 치료하며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합니다. 그곳에서 아이들을 공부시키고, 건물을 짓고, 음악적 배움을 위해 35인조 브라스 밴드까지 결성합니다. 전쟁의 트라우마 속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악보를 만들고 악기를 가르칩니다. 나중에는 국빈 행사에서 연주도 하게 됩니다. 이후 한국에서 말기 암 선고를 받고 죽는 순간까지 남수단 아이들과 마을을 걱정하던 신부님을 위해 마을 아이들은 많은 눈물을 흘립니다.

울지마 톤즈의 후속 영화 부활은 이태석 신부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 뒤 다시 남수단 톤즈를 찾아 그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10년 전 내전의 땅 아프리카 수단에서 헌신하다 마흔여덟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담은 울지마 톤즈와 십 년이 지난 후 톤즈의 모습을 부활로 다시 보여준 것입니다.

어린 시절 이태석 신부님이 가르치고 사랑해 준 아이들은 이제 이십 대 청년이 되었고, 이 신부가 돌보던 한센인은 세상을 떠나는 등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분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이태석 신부의 사랑으로 자란 제자들은 다시 스승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분은 떠났지만 그곳에서 부활하고 있던 것입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공부하던 아이들은 의사, 약사, 기자 등 사회의 한 일원이 되었으며, 특히 의대에 다는 제자만 40여 명이 됩니다. 그 제자들 모두가 이태석 신부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가 부활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부활은 10년 전 막연하게 꿈꾸었던 것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때의 아이들은 이태석 신부의 삶을 따랐고, 결국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 뒤 이태석 신부와 같은 삶을 사는 감격스러운 모습을 보게 된 것입니다.

이태석 신부가 남긴 사랑과 헌신의 삶이 그의 제자를 통해 부활했다는 의미를 담은 영화 부활. 사실을 중심으로 사실을 그대로 하나하나 전달하는 것이 다큐멘터리의 힘이며, 그것이 사람들에게 더 큰 감동을 줍니다. 종교를 떠나 사랑을 실천하고 그 사랑이 다시 부활할 수 있었던 것 그것이 인간이 아름다운 이유인가 봅니다.

이태석 신부 다큐멘터리는 사실에 입각한 촬영과 합리적인 재구성을 바탕으로 현실을 '기록'한 영화입니다. 그래서 관객들에게 더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부활과 울지마 톤즈를 연출한 구수환 감독은 현재 (사)이태석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유명 시사고발프로 PD였던 구 감독은 영화 속 이태석 신부의 삶을 통해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경청하고 공감하고 진심으로 대하는 태도, 공동체를 소중히 여기는 삶인 이태석 신부의 인생을 보여주었으며, 영화를 통해 이태석 신부의 삶에서 감동을 느꼈다면 일상에서 실천해보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사단법인 이태석 재단 바로 가기(http://www.smiletonj.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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