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2023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 34인 선정

국가보훈처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유진 초이 역의 실제 인물인 황기환 선생과 윤동주 시인의 사촌형 송몽규 선생 등 34명을 <2023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최종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2023년 이달의 독립운동가]

1월 안현경·이원순(하와이 이민도착 120주년)

2월 송몽규·안창남·김필순(순국청년)

3월 권애라·임명애·심영식·신관빈(3·1운동 유관순 옥중 동료)

4월 이희경·나용균·황기환(대한민국임시정부 활동)

5월 가네코후미코·후세다쓰지(한국을 사랑한 일본인)

6월 오덕홍·김일언·정래의(의병 활동)

7월 유만수·강윤국(부민관폭탄의거)

8월 임국정·한상호·윤준희·김강(간도15만원사건)

9월 이재현·한형석·송면수(한국광복군 활동)

10월 이종암·엄순봉·이강훈(의열투쟁)

11월 서상교·최낙철·신기철(학생운동)

12월 문일민·안혜순(夫婦유공자)

 

2023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 기념사업회 등으로부터 138명의 인물을 추천받아 근현대사 전공학자 등으로 구성된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위원회」에서 ‘독립의 불꽃, 청년’을 주제로, 청년 시절부터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들을 선정했습니다.

 

2023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인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ㅇ 1월은 ‘하와이 이민도착 120주년’을 맞이하여 사탕농장 노동이민으로 하와이에 정착하여 하와이 지방총회장으로 활동한 안현경 선생(1995년 독립장)과 하와이 대한인동지회에 참여하여 독립운동을 지원한 이원순 선생(1991년 애국장)이 선정되었습니다.

ㅇ 2월은 ‘순국한 청년 독립운동가’이자 윤동주 시인의 사촌형으로, 일본 감옥에서 순국한 송몽규 선생(1995년 애국장)을 비롯하여, 한국인 비행사 최초로 국내 방문 비행을 한 안창남 선생(2001년 애국장)과 안창호 선생의 의형제로 최초의 근대의사 중 한 명인 김필순 선생(1997년 애족장)이 선정되었습니다.

- 특히, 송몽규 선생은 윤동주 시인과 함께 국가보훈처가 2022년 7월 직권으로 후손이 없는 무호적 독립유공자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창설한 156명 중 한 명으로, 대한민국의 공적 서류상에 등재되어 이제는 완전한 대한국인(大韓國人)입니다.

ㅇ 3월은 3·1운동에 참여하여 유관순 열사와 함께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 감방에서 고초를 겪었던 권애라(1990년 애국장)·임명애(1990년 애족장)·심영식(1990년 애족장)·신관빈 선생(2011년 애족장)이 선정되었습니다.

- 심영식 선생은 몸이 불편한 시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군중의 선두에서 독립 만세를 외치며 행진하다 일경에 체포되었습니다.

ㅇ 4월은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일을 맞아 임시정부에서 청년 시절 외교 활동을 한 이희경 선생(1968년 독립장), 나용균 선생(1990년 애국장)과 황기환 선생(1995년 애국장)이 선정되었습니다.

- 국가보훈처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의 실제 인물인 황기환 선생의 유해(뉴욕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 안장)를 순국 100주년이 되는 내년 4월, 국내로 봉환할 계획입니다.

ㅇ 5월은 박열 선생의 배우자로 조선 독립을 위해 일왕을 암살하려다 체포되어 옥중 순국한 한국을 사랑한 일본인 가네코 후미코 선생(2018년 애국장), 그리고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등 수 많은 조선의 독립운동가들을 변론한 후세 다쓰지 선생(2004년 애족장)이 선정되었습니다.

- 일본인 중에서 독립운동으로 서훈된 인물은 가네코 후미코·후세 다쓰지 선생 두 명 뿐입니다.

ㅇ 6월은 의병의 날(6.1)을 맞아 호남의진과 산남의진 등에 참여하여 각종 의병활동을 한 오덕홍(1997년 애족장)·김일언(2010년 애족장)·정래의 선생(2022년 건국포장)이 선정되었습니다.

ㅇ 7월은 부민관폭탄의거를 주도한 강윤국 선생(1990년 애국장)·유만수(1990년 애국장)이 선정되었습니다.

* 부민관폭탄의거는 경성부민관(현재 서울시 의회)에서 친일파 박춘금이 전쟁 수행 찬성을 위해 민족분격대회를 개최하자 여기에 참석하는 친일파를 처단하기 위한 폭탄 의거입니다.

ㅇ 8월은 간도 15만원사건(조선은행 회령지점에서 간도로 가던 현금수송 차량을 습격, 15만원을 탈취한 사건)의 주역으로 체포되어 순국한 윤준희(1963년 독립장)·임국정(1963년 독립장)·한상호(1963년 독립장)·김강 선생(1995년 독립장)을 선정했으며, 윤준희·임국정·한상호 선생은 서대문형무소에서 같은 날(1921. 8.25) 순국했습니다.

ㅇ 9월은 한국광복군 창설(9.17)을 맞이하여 광복군 설립과 활동에 참여한 이재현(1963년 독립장)·한형석(1990년 애국장)·송면수 선생(1992년 애국장)을 선정했다. 선생들은 광복군이 창설되자 선전 및 문화활동 등을 통해 독립운동을 고취했습니다.

ㅇ 10월은 밀정 처단, 일제 요인 암살 등 의열투쟁을 적극적으로 수행한 이종암(1962년 독립장)·엄순봉(1963년 독립장)·이강훈 선생(1977년 독립장)이, 11월은 학생 독립운동에 참여한 서상교(1963년 독립장)·최낙철(1963년 독립장)·신기철 선생(1990년 애족장)이 선정되었다. 서상교·최낙철·신기철 선생은 대구상업고등학교, 대구사범학교, 춘천고보에서 각각 비밀결사를 결성, 일제의 감시를 피하여 조국 독립을 위해 활동했습니다.

ㅇ 12월은 부부독립운동가인 문일민(1962년 독립장)·안혜순 선생(2019년 건국포장)이 선정되었다. 젊은 시절부터 부부독립운동가로 활동했으며, 상해로 망명하여 임시정부에 함께 참여하는 등 조국 독립을 위해 힘썼습니다.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위국헌신한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공적을 널리 알려 국민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지난 1992년 1월부터 시작했으며,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김상옥 선생을 처음 선정한 이후부터 올해까지 31년간 총 429명이 선정됐습니다.

 

[2023년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인물 및 주요 공적]

월별	독립운동가	주요 공적내용
1월	안현경 1881～1957 독립장(’95)	◦ 대한인국민회 하와이 지방총회장으로 활동 ◦ 하와이 대한인교민단 총무로 외교활동 지원 *후손을 찾습니다.
	이원순 1893～1993 애국장(’91)	◦ 하와이에서 결성된 동지회에 가입하여 활동, 독립운동 자금 후원 ◦ 태평양주보를 창간하여 주필로 독립정신 고취
2월	송몽규 1917～1945 애국장(’95)	◦ 1938년 연희전문학교에서 문학을 통해 민족의식 고취 ◦ 1944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수감되어 옥중 순국
	안창남 1901～1930 애국장(’01)	◦ 1926년 산서비행학교 교장으로 비행사 양성 ◦ 1930년 비행 교육 중 추락하여 순국 *후손을 찾습니다.
	김필순 (1878)～1919 애족장(’97)	◦ 1907년 안창호와 결의형제 맺고 신민회 가입·활동 ◦ 1908년 세브란드 의학전문학교 재학 중 황성기독교청년회 등에 참여하여 국권회복운동 전개 ◦ 1919년 내몽골 치치하얼에서 독립운동을 지원하던 중 순국
3월	권애라 1897～1973 애국장(’90)	◦ 개성에서 3·1만세운동 주도, 보안업 위반으로 징역 6월 선고 ◦ 유관순과 같은 감방에 수감(서대문형무소 8호 감방) ◦ 중국 소주에 유학하며 여성지위 향상과 독립운동에 전념
	심영식 1887～1983 애족장(’90)	◦ 시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개성에서 3·1만세운동 참여,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0월 선고 ◦ 유관순과 같은 감방에 수감(서대문형무소 8호 감방)
	임명애 1886～1938 애족장(’90)	◦ 파주에서 3·1만세운동 주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 선고 ◦ 유관순과 같은 감방에 수감(서대문형무소 8호 감방)
	신관빈 1885～미상 애족장(’11)	◦ 개성에서 군중들에게 조선독립선언서를 배포 ◦ 유관순과 같은 감방에 수감(서대문형무소 8호 감방) *후손을 찾습니다.
4월	이희경 1889～1941 독립장(’68)	◦ 1919년 임시의정원 회의에서 평안도 대표위원으로 활동 ◦ 1921년 임시정부 외무차장 등으로 활동, 독립운동 자금 모금
	나용균 1895～1984 애국장(’90)	◦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 ◦ 1922년 극동인민대표회의에 한국대표로 참석하여 독립을 호소
	황기환 1884～1923 애국장(’95)	◦ 1919년 파리 평화회의 한국 대표인 김규식의 서기장으로 활동 ◦ 1921년 임정 외교부 런던주재 외교위원 등으로 활동 ◦ 순국 100주년 *후손을 찾습니다.
5월	가네코 후미코 1903～1926 애국장(’18)	◦ 박열(배우자)과 일본 제국주의 반대 운동 ◦ 폭탄을 도쿄로 반입하여 일왕과 요인 암살 계획
	후세 다쓰지 1879～1953 애족장(’04)	◦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등 독립운동가들을 변론 ◦ 민권운동 관련으로 변호사 자격정지 3회, 투옥 2회
6월	오덕홍 1885～1909 애족장(’97)	◦ 1907년 나주에서 소규모 유격부대로 의진을 편성, 일본군과 교전
	김일언 1859～미상 애족장(’10)	◦ 1907년 정용기 산남의진 결성에 참여, 우포장으로 활동 *후손을 찾습니다.
	정래의 1872～미상 건국포장(’22)	◦1906～1907년 산남의진 우익장 등으로 활동 *후손을 찾습니다.
7월	강윤국 1926～2009 애국장(’90)	◦ 1945년 친일파 처단을 위해 대한애국청년당 조직 ◦ 친일파인 박춘금이 부민관에서 민족분격대회를 개최하자 대회를 저지하고 친일파를 처단하기 위해 폭탄을 설치하여 폭발시킴
	유만수 1921～1975 애국장(’90)	◦ 1945년 친일파 처단을 위해 대한애국청년당 조직 ◦ 친일파인 박춘금이 부민관에서 민족분격대회를 개최하자 대회를 저지하고 친일파를 처단하기 위해 폭탄을 설치하여 폭발시킴
8월	윤준희 1895～1921 독립장(’63)	◦ 조선은행 회령지점에서 간도로 이송하던 현금 15만원을 탈취, 무기구입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체포되어 1921.8.25.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
	임국정 1896～1921 독립장(’63)	◦ 조선은행 회령지점에서 간도로 이송하던 현금 15만원을 탈취, 무기구입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체포되어 1921.8.25.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
	한상호 1900～1921 독립장(’63)	◦ 조선은행 회령지점에서 간도로 이송하던 현금 15만원을 탈취, 무기구입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체포되어 1921.8.25.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 *후손을 찾습니다.
	김강 미상～1920 독립장(’95)	◦ 간도 15만원 사건에 참여, 1920.11. 체포되어 순국 *후손을 찾습니다.
9월	이재현 1917～1997 독립장(’63)	◦ 1940년 광복군 제5지대로 편입되어 선전, 정보활동 ◦ 1944년 OSS훈련반에서 무전반 교관으로 활동
	한형석 1910～1996 애국장(’90)	◦ 1939년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서 예술조장으로 임명 ◦ 1944년 광복군 제2지대 선전대장으로 활동
	송면수 1910～1950 애국장(’92)	◦ 1944년 광복군 제2지대 정훈조장으로 활동, 국내진공을 준비
10월	이종암 1896～1930 독립장(’62)	◦ 1922년 일본육군대장 다나카를 처단하려 하였으나 실패 ◦ 1925년 군자금 모금을 위해 국내잠입 중, 체포되어 1926년 옥중 순국
	엄순봉 1906～1938 독립장(’63)	◦ 재만주 조선인 아나키스트 연맹에 가입·활동 ◦ 1935년 밀정 이용로를 사살하고 일경에 체포되어 1938년 순국
	이강훈 1903～2003 독립장(’77)	◦ 1933년 일제 주중공사 암살을 위해 흑색공포단을 조직하였으나, 사전에 발각되어 1933년 징역 15년형 선고 ◦ 광복회장 역임
11월	서상교 1923～2018 독립장(’63)	◦ 1942년 대구상업학교 재학 중 태극단을 조직, 일본군 입대 반대 등 일제식민통치 반대 운동 전개
	최낙철 1921～2005 독립장(’63)	◦ 1941년 대구사범학교 재학 중 항일 비밀결사인 연구회 조직, 발간물 ‘반딧불’이 압수되자 조직 전모가 밝혀져, 체포되어 징역5년 선고
	신기철 1922～2003 애족장(’90)	◦ 1937년 춘천고보 항일학생결사 상록회 활동 ◦ 1938년 상록회 조직·활동이 발각되어 징역2년 6월 선고
12월	문일민 1894～1968 독립장(’62)	◦ 1920년 일제 요인 암살을 위해 특공대 국내 파견 ◦ 1943년 임시정부 교통부 총무과장으로 활동
	안혜순 1903～2006 건국포장(’19)	◦ 1919년 한인애국부인회에 가입, 독립운동 지원 ◦ 1936년 임시정부의 기념전단 인쇄·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