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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3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드래프트 결과

by 한국의 잡학사전 202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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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순서 구단 이름 국적 나이 신장(CM) 포지션 비고
1순위 IBK기업은행 브리트니 아베크롬비 미국/푸에르토리코 28 191 OP -
2순위 페퍼저축은행 야스민 베다르트 미국/이스라엘 27 193 OP 21-23 현대건설
3순위 흥국생명 옐레나 므라노비치 보스니아/세르비아 26 196 OP 재계약
4순위 KGC인삼공사 지오바나 밀라나 미국 25 186 OH -
5순위 현대건설 모마 바소코 카메룬 30 184 OP 22-23 GS칼텍스
6순위 GS칼텍스 지젤 실바 쿠바/아제르바이잔 32 191 OP -
7순위 한국도로공사 반야 부키리치 세르비아 24 198 OP -

2023-2024 시즌 V리그 여자배구 경기에서 뛸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선발됐습니다.

V리그 여자배구 7개 구단은 513(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023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했습니다. 이미 기존 외국인선수인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와 재계약을 결정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제외한 6개 구단이 외국인 선수를 선발했고 그중 4명이 V리그를 경험한 적이 없는 '새 얼굴'이 선발되었습니다. 지난 남자배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4명의 재계약을 포함해 6명이 V리그 경험자였던 남자부와는 완전히 다른 선택이 됐습니다.

V리그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는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들을 직접 보고 선발하는 트라이아웃 형식이 아닌 선수들의 영상자료만 보고 뽑는 비대면 형식으로 외국인 선수를 선발했습니다. 물론 충분히 영상자료를 확인한 후 선수를 선발한다지만 선발하는 프로구단 입장에서는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확인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3년 만에 열리는 트라이아웃과 대면 드래프트에 대한 구단들의 기대가 매우 큰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자부 트라이아웃에는 사전 참가 신청을 하고도 정작 현장에 나타나지 않은 선수들이 대거 발생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2022-2023 시즌의 성적 역순으로 구슬 확률 추첨을 한 결과 두 번째로 많은 구슬을 추첨기에 넣었던 IBK기업은행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습니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지난 시즌 튀르키예 리그에서 활약했던 신장 191cm의 아포짓 스파이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를 지명했습니다.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이중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 아베크롬비는 국제대회에서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활약하는 선수입니다.

신생팀으로 2021년과 2022년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던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는 올해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얻어 이번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야스민 베다르트를 선택하며 깜짝 놀랄만한 선택을 했습니다. 야스민은 2022-2023 시즌 현대건설에서 활약하다가 허리부상으로 중도 퇴출됐지만 기량만큼은 이미 검증된 선수입니다. 2년 연속 꼴등에 그쳤던 AI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의 건강회복을 기대하면서 다소 과감한 모험을 선택했습니다. 건강하게 회복되었다면 경기력에 큰 기대를 해 볼 수 있지만 한 번 다친 곳이 완벽하게 회복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 팬들의 우려가 있습니다.

3순위 지명권을 얻은 흥국생명이 옐레나와의 재계약을 선택한 가운데 지난해 득점왕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와의 재계약에 실패한 KGC인삼공사는 4순위 지명권으로 미국 국적의 지오바나 밀라나를 지명했습니다. 이탈리아 22부 리그에서 활약했던 밀라나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 중 유일한 아웃사이드히터로 어깨 수술을 받은 이소영이 시즌 초반 결장할 경우 왼쪽에서 활약하게 될 확률도 있습니다.

 

허리부상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던 야스민을 보내며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현대건설은 2021-2022시즌과 2022-2023 시즌 GS칼텍스에서 활약했던 아포짓 스파이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를 지명했습니다. 모마는 1993년생으로 나이가 비교적 많고 신장(184cm)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위력적인 공격력만큼은 이미 V리그에서 충분히 검증된 선수입니다. 현대건설의 유니폼을 입게 될 모마가 새로운 팀에서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주목됩니다.

2022-2023 시즌 봄 배구 진출에 실패하며 모마와의 재계약을 포기한 GS칼텍스는 쿠바와 아제르바이잔 국적을 동시에 보유한 아포짓 스파이커 지젤 실바를 선택했습니다. 실바는 1991년생으로 이번에 선발된 7명의 외국인 선수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습니다. 물론 그만큼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도 되지만 배구에서 나이는 체력 및 운동능력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실바의 많은 나이는 GS칼텍스의 불안 요소로 꼽히기도 합니다.

2022-2023 시즌 도로공사를 두 번째 우승으로 이끌며 챔프전 MVP까지 휩쓴 캐서린 벨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는 세르비아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반야 부키리치를 지명했습니다. 198cm로 이번에 지명된 7명의 선수 중에서 가장 신장이 좋은 부키리치는 트라이아웃 당시부터 2020-2021 시즌 GS칼텍스의 트레블을 안겼던 메레타 러츠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입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뽑힌 만큼 현장에서 타 구단이 선택하지 않은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팬들의 우려가 있습니다.

 

새롭게 V리그에서 뛰게 될 외국인 선수에 대한 평가는 IBK기업은행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는 '왼손', 지젤 실바는 '서브', 지오바나 밀라나는 '리시브', 반야 부키리치는 '높이'가 강점이라는 평가입니다. 국내 선수와의 호흡도 중요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가진 장점이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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