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만세1 '봉오동 전투', 이름 없이 스러져간 민초들에 대하여 1. 독립군의 첫 승리를 그린 영화 영화 ‘봉호동 전투’(감독 원신연·2019년)의 장단점은 분명합니다. 대한민국 독립군의 첫 승리의 기록인 만큼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수 있겠으나, 역사가 스포일러라 결과가 빤히 예상된다는 점은 분명한 단점입니다. 그래서 감독 원신연은 치열하게 싸운 봉오동 전투가 아니라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헌신한 사람들과 전투가 벌어지는 과정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합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마적질을 하다 독립군에 합류한 황해철(유해진 역) 부대와 젊고 빠르고 헌신적이며 유능한 분대장 이장하(류준열 역) 부대가 만주에 있는 대한 독립군 토벌을 위해 파견된 일본군 월강추격대를 봉오동 죽음의 계곡으로 유인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고군분투(孤軍奮鬪)가 영화의 핵.. 2022. 8.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