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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봉2

괴물, 가족의 마음으로 따뜻한 연대와 위로를 1. 영화 이야기 봉준호 감독의 ‘괴물’은 대형재난에 대비하는 한국 사회 시스템 부재와 비인간적인 대처에 대한 가슴 아픈 묵시록입니다. 평범하다 못해 다소 모자란 구석까지 있으며 사고뭉치인 강두(송강호)는 한강공원에 있는 아버지(변희봉) 매점 일을 도우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학 때 운동권이었던 동생(박해일)이 자리를 못 잡고 있어 집안의 걱정이긴 하지만 전국체전에 양궁 지역 대표로 출전할 정도로 실력 있는 궁사인 여동생(배두나), 하나밖에 없는 귀한 딸 현서(고아성)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들의 평화로운 일상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에 의해 산산조각 납니다. 한강변에 불쑥 나타난 돌연변이 괴물(괴물은 미군이 무단으로 방류한 폐기물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로 인해서입니다. 이.. 2022. 7. 21.
'선생 김봉두', 진정한 선생님의 모습 1. 농산어촌 학교의 역할은 무엇인가 지금 직장을 다니는 40대 - 50대의 세대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학교 행사는 곧 동네 행사였습니다. 수학여행과 함께 학교의 대표적인 행사였던 가을운동회라도 할라치면 학교 안에서는 동네 주민들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소풍이나 수학여행 같은 행사가 있으면 마을 분위기도 함께 들뜨곤 했습니다. 운동회에서 청팀과 백팀으로 나누어 대결하며, 학생뿐만 아니라 선생님, 학부모들도 함께 참여해 줄다리기, 기마전, 박 터뜨리기와 이어달리기 등이 참석한 사람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도시에서야 이런 분위기, 풍경들이 더 빨리 사라져 갔겠지만,, 최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시골에선 이런 광경을 곧잘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학교가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이었고, 사람들이 지역에.. 2022.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