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림사건1 영화 변호인, 민주주의와 원칙을 말하다 1. 영화의 시작 부림사건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 2013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영화는 우리가 망각한 채 살아가고 있는 중요한 민주주의의 원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고졸 출신으로 어렵다는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판사까지 지냈으며 그 바닥에서는 나름 놀라운 입지전적인 인물인 송우석 변호사(송강호 역)가 고향인 부산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합니다. 학연 지연이 판치는 곳에서 고졸이라는 이유로 연줄과 인맥이 부족했던 그는 부산 지역사회에서 변호사로 자리잡기도 여간 만만치 않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회는 있는 법. 때는 바야흐로 박정희 정권 말기로 경제 고도성장과 엄청난 건설 붐이 일고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머리가 비상하고 근성이 있는 송 변호사는 부동산 등기 대행, 세무회계 .. 2022. 7.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