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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2

기생충 속 '카스테라'를 통해 본 국가의 역할 1. 영화 기생충 속 카스테라 이야기 의외로 모든 사건의 시작은 ‘카스테라’(사실 정식 명칭은 카스텔라이다)때문이었습니다. 향긋하고 달콤하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카스테라.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고, 냄새는 지독했습니다.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2019년)은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상업 영화로서도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영화의 구조는 생각보다 단순하지만, 영화의 디테일을 살리는데 최고 전문가로 불리는 ‘봉테일’ 봉준호 감독이 영화 곳곳에 복선과 상징과 은유를 심어 놓은 탓에 한 영화를 수 차례 보는 N차 관람까지 유행했습니다. 관객들은 영화를 다시 보면 처음 볼 때 놓쳤던 요소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가 담고 있는 많은 의미들에 대.. 2022. 8. 10.
청소년과 성에 관한 영화들, 몽정기와 아메리칸 파이 1. 코미디 프로그램이 주는 재미 코미디 프로그램을 시청하다 엄청나게 재미있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코미디를 보는 취향도 모두 다를 것입니다. 어리바리한 모습, 우스꽝스러운 말투, 표정, 몸짓에 재미를 느끼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난처한 상황에 처한 주인공을 보며 폭소를 터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잘 나가는 웃음 코드 중 하나는 이른바 ‘공감 코미디’입니다. 우리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상황, 자주 접하는 직업의 종사자나 주변 사람들의 행동 등을 풍자했을 때 그 상황에 공감하며 웃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은 폐지됐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KBS 개그콘서트의 ‘애정남’이나 ‘불편한 진실’, 유일하게 살아남은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놀이공원 바이킹, 헬스클럽, 게임방, 노래방 .. 2022.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