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1 더 킹, 정치 검사들을 통해 본 한국 현대사 이야기 1.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 2016년)은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 ‘관상’ 등 감각적이면서도 논쟁적인 영화를 만들어온 감독 한재림의 네 번째 작품입니다.(그의 다섯 번째 작품 '비상선언'이 8월 3일 개봉됩니다.) 영화가 담고 있는 의미, 주제의식 이런 것들을 다 떠나서 ‘더 킹’은 한 마디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 속을 살아가는 한 인간을 묘사한다는 점에서 톰 행크스 주연의 ‘포레스트 검프’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주인공의 독백과 함께 진행되는 사건과 블랙코미디적 요소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를 떠올리게도 합니다. 이런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과장된 연기와 영화적 표현(가령 극단적인 고속 카메라 기법 같은), 한국.. 2022. 8.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