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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3 여자프로배구 아시아쿼터 선수 선발 명단 및 선수 소개

by 한국의 잡학사전 202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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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가 421일(금)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IBK기업은행은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던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30·태국)를 지명했습니다. 폰푼은 현재 태국 국가대표 주전세터로 1993년생으로 올해 30세이며, 신장은 173입니다IBK기업은행은 컴퓨터 세터 출신 김호철 감독이 폰푼을 뽑으면서 여자배구 첫 외국인 세터가 탄생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김하경과 이솔아, 이진에 이어 폰푼이 합류하며 세터진이 리그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평가입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현대건설은 키 174의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24·태국)을 뽑았습니다. 태국의 파워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은 이번 FA 시장에서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주전 황민경을 대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3순위인 KGC인삼공사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아포짓스파이커인 메가왓티 퍼티위(24)를 선택했습니다. 185cm에 빠르고 강한 스파이크가 일품이라는 메가왓티는 무슬림인 관계로 히잡을 쓰고 경기해 출전하고 있습니다. 히잡은 한국에서도 쓸 것으로 보이며 무슬림은 식생활도 일반 선수와 달라 선수단과 적응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도로공사는 4순위로 키 180의 아포짓스파이커 타나차 쑥솟(23·태국)을 지명했습니다. 쑥솟은 이번 아시아쿼터에 참가해 지명을 받은 선수들 중 2000년생으로 가장 어립니다. 쑥솟은 AI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 박정아의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FA 계약을 체결한 전새얀과 주전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5순위 페퍼저축은행은 키 182의 미들블로커 엠제이 필립스(28·필리핀)를 선발했습니다. 올해 FA로 박정아, 채선아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으나 미들블로커가 취약점으로 평가받아 왔던 페퍼저축은행은 좋은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6순위 GS칼텍스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아웃사이드히터 메디 요쿠(24)를 선발했습니다.

7순위 흥국생명은 일본 공격수 레이나 도코쿠(24)를 선택했습니다. 레이나는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입니다.

이번 선발 결과로 태국 3, 인도네시아 2, 일본, 필리핀 국적이 각 1명씩 뽑혔습니다.

이날 지명 순서는 확률 추첨기에 7개 구단 구슬을 10개씩 넣어 무작위로 뽑는 동일 확률 추첨 방식으로 정해졌습니다.

아시아 쿼터는 기존에 팀당 1명씩 계약하는 외국인 선수 제도와 별도로 동아시아 4개국(일본, 몽골, 대만, 홍콩)과 동남아 6개국(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총 10개국 선수를 대상으로 팀당 1명씩 뽑는 새로운 제도입니다.

앞서 23(태국 8, 필리핀 6, 일본 3, 인도네시아 3, 대만 1, 홍콩 2)의 선수가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아시아쿼터로 선발된 선수의 연봉은 일괄적으로 10만 달러이며, 국내 선수 보수총액에서는 제외됩니다.

 

2023 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결과

지명순서 구단 선수(나이·국적) 포지션 생년월일
1 IBK기업은행 폰푼 게드파르드(30·태국)
PORNPUN GUEDPARD
세터 173cm 1993.5.5.
2 현대건설 위파위 시통(24·태국)
WIPAWEE SRITHONG
아웃사이드 히터 174cm 1999.1.28.
3 KGC인삼공사 메가왓티 퍼티위(24·인도네시아)
MEGAWATI PERTIWI
아포짓스파이커 185cm 1999년생
4 한국도로공사 타나차 쑥솟(23·태국)
THANACHA SOOKSOD
아포짓스파이커 180cm 2000년생
5 페퍼저축은행 엠제이 필립스(28·필리핀/미국)
MAR-JANA PHILLIPS
미들블로커 182cm 1995년생
6 GS칼텍스 메디 요쿠(24·인도네시아)
MEDIOL YOKU
아웃사이드 히터 170cm 1999년생
7 흥국생명 레이나 도코쿠(24·일본)
REINA TOKOKU
OH/OP 177cm 1999년생

각 구단들은 SNS를 통해 아시아쿼터로 선발된 선수들을 환영했으며, 일부 선수는 구단 인스타그램에 직접 댓글은 남기기도 하며 한국에서의 생활에 대한 기대를 표했습니다.

 

한국배구연맹은 2023-24 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으며, 남자부는 425()부터 27()까지 3일간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트라이아웃을 진행하며 대면으로 선수를 선발합니다. 남자부 트라이아웃 신청자를 포지션 별로 나눠보자면 남자부는 32명 중 공격수(OP, OH) 23, 미들블로커6, 리베로와 세터 각각 2명과 1명입니다.

 

국내 선수가 적어 일부 특정 선수에게 의존해야 하는 현재의 선수 수급 상황 때문에 정체되어 있는 한국 프로배구를 아시아 선수들이 들어옴으로써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단기적으로 뛸 기회를 잃을 우리나라 선수들에게는 손해일 수 있지만, 선수들 간의 경쟁을 통해 조금 더 수준 높은 배구를 하게 되어 장기적으로는 한국 배구의 체질을 바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국가의 선수가 한국에서 뛰게 되면 해당 국가에 스포츠 중계권을 판매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1. GS칼텍스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
GS칼텍스는 지난 7월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를 필리핀 국가대표 세터 아이리스 톨레나다(32)로 교체했습니다. GS칼텍스는 최초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출신 메디 요쿠를 지명했습니다. 그러나 주전 세터 안혜진의 부상으로 세터진 공백이 발생하자 태국 출신 세터 소라야 폼라 선수로 교체했습니다. 하지만 소라야 폼라 선수가 개인 사정으로 올해 배구 활동을 못하게 되자 다시 교체를 단행하게 됐습니다.
아이리스 톨레나는 필리핀 국가대표로 활약해왔으며, 자국리그에서도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순발력과 민첩성이 뛰어나고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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