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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역사 전쟁 중 '암살', '밀정', '박열', '군함도' 1. 우리는 지금도 싸우고 있습니다 최동훈, 김지운, 류승완. 한국 영화계에서 잘 나가는 영화감독 3인방입니다. 천만 관객이 선택한 영화를 두 편이나 만든 최동훈부터, ‘베테랑’으로 이른바 ‘천만클럽’에 가입한 류승완, '라스트 스탠드'를 연출해 할리우드에서도 그 재능을 인정받은 김지운까지. 그런데 이 세 명의 감독에게 공통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세 명 모두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영화 ‘암살’(2015년)은 1930년대 초 임시정부로부터 친일파 암살 작전을 명령받은 독립군들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부터 ‘타짜’, ‘도둑들’에 이르기까지 웰 메이드 범죄 스릴러 장르로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가던 최동훈에게 ‘암살’은 하나의 도전이었습니다. 한국 영화계.. 2022. 7. 14.
'선생 김봉두', 진정한 선생님의 모습 1. 농산어촌 학교의 역할은 무엇인가 지금 직장을 다니는 40대 - 50대의 세대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학교 행사는 곧 동네 행사였습니다. 수학여행과 함께 학교의 대표적인 행사였던 가을운동회라도 할라치면 학교 안에서는 동네 주민들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소풍이나 수학여행 같은 행사가 있으면 마을 분위기도 함께 들뜨곤 했습니다. 운동회에서 청팀과 백팀으로 나누어 대결하며, 학생뿐만 아니라 선생님, 학부모들도 함께 참여해 줄다리기, 기마전, 박 터뜨리기와 이어달리기 등이 참석한 사람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도시에서야 이런 분위기, 풍경들이 더 빨리 사라져 갔겠지만,, 최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시골에선 이런 광경을 곧잘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학교가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이었고, 사람들이 지역에.. 2022. 7. 14.
청소년과 성에 관한 영화들, 몽정기와 아메리칸 파이 1. 코미디 프로그램이 주는 재미 코미디 프로그램을 시청하다 엄청나게 재미있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코미디를 보는 취향도 모두 다를 것입니다. 어리바리한 모습, 우스꽝스러운 말투, 표정, 몸짓에 재미를 느끼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난처한 상황에 처한 주인공을 보며 폭소를 터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잘 나가는 웃음 코드 중 하나는 이른바 ‘공감 코미디’입니다. 우리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상황, 자주 접하는 직업의 종사자나 주변 사람들의 행동 등을 풍자했을 때 그 상황에 공감하며 웃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은 폐지됐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KBS 개그콘서트의 ‘애정남’이나 ‘불편한 진실’, 유일하게 살아남은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놀이공원 바이킹, 헬스클럽, 게임방, 노래방 .. 2022. 7. 14.
보헤미안 랩소디, 진정한 자유인이 부르는 위로의 노래 1. 다시 부르는 퀸의 명곡들 2018년 늦가을을 뜨겁게 달구었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1970년에 결성된 영국의 록 밴드(프레디 머큐리,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 존 디콘)가 2018년 말, 전 세계를 다시 한번 뜨겁게 달구었던 이유는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2018년)라는 영화 한 편 때문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그룹이었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서 많은 이들에게 서서히 잊히고 있던 그룹. 얼마 전까지만 해도 퀸에 대한 전혀 관심 없던 사람들도 영화를 본 뒤 정보를 샅샅이 뒤져보고 퀸 전문가가 돼서 이야기합니다. 퀸의 수많은 노래가 각종 음원 차트에서 순위권에 등장했고, 음원사이트 검색 순위 상위권을 달리기도 했습니다. 퀸의 현상이라.. 2022. 7. 13.